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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금속의 성질, 10장 퓨터
퓨터는 고대부터 동방이나 로마 제국에서 널리 사용되었는데, 이때는 많은 양의
납을 함유하고 있었다. 19세기 중반까지도 영국이나 미국에서 퓨터로 많은 일상용품을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이후 값싼 도자기 제품이 이를 대신하면서 수요가 점차 줄었다.
전통적인 퓨터는 납성분으로 인하여 색상이 무겁고 식품을 담는 용기로는 적합하지 않다.
오늘날에는 납대신 대부분의 성분을 주석으로 합금해 만든 일종의 퓨터 대체품을
만들어 쓰는데, 이를 브리타니아 메탈 혹은 컨템퍼러리 퓨터라고 한다.
브리타니아 메탈은 91~95%의 주석과 4~7%의 안티몬, 1~2%의 구리를 포함한 것을
말하나 이 밖에도 여러 성분비가 있다.
현대의 퓨터는 전통적인 성형방식인 주조외에도 망치에 의한 판형가공, 각도올리기,
스피닝등으로 서양에서는 현재 많은 금속공예가들이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판재가 생산되지 않으므로 주조에 의존하고 있다. 퓨터는 비교적 땜이 용이하며
가공 후에는 땜자국을 거의 드러나지 않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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